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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선미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2~3년 동안은 인지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인지하는데 실제로 나의 마음으로는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3년 정도 항상 같은 꿈을 계속 꿨다. 꿈에서 계속 남편을 찾아다녔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꿈을 계속 꿨는데 잘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하나뿐인 딸 덕분에 힘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다는 송선미는 "다행히 딸을 키우면서 아주 건강하게 그 시간을 보냈다. 딸은 내가 살아가는 근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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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이 너무 생각이 깊고 마음 쓰는 게 예쁘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하는데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마음이 좋고 기쁘다고 하더라"고 자랑했다.
송선미는 새로운 연애나 재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날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다. 진짜 사랑하게 됐다. 예전에는 내가 날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항상 사랑을 쫓아다녔다. 사랑을 채우려고. 근데 지금은 내가 날 너무 사랑해서 사랑을 쫓아다닐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연기도 하고 사랑하는 딸도 잘 키우고 있어서 지금 상태가 되게 좋다"며 "물론 멋진 사람이 나타나서 '너 없으면 못 살아'라고 하면 한번 고민해 보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송선미는 2006년 미술감독 출신 설치미술가 고우석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그러나 2017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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