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톱스타들이 굴욕적인 밈 생산 위험에도 뛰어드는 SNL 출연, 그 이면에 비밀이 있었다.
그는 "신동엽씨는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우리집에서 정말 3일 밤을 샜다"며 "동엽씨를 아시겠지만, 그렇게 집요하게 안 보이지 않냐"고 했다. 이에 개그맨 유재석은 "맞다. 그런 정도가 아니다"고 공감했다.
이병헌은 "신동엽씨가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온다고 했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정말 좋은 와인을 한 병도 아니고 4병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
이병헌이 쉽게 승낙하지 못한 이유는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이병헌은 "나도 영광스럽지만, 내가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 탓에 약간 벌거벗겨진 느낌"이라며 "역할로 카메라 앞에 서면 괜찮은데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라고 내 이름을 말하는 순간 모든 스스로의 최면이 ?팁愎? ('SNL' 생방송 무대에서) 인사하는 순간 '갑자기 거기서 공황이 오면 어쩌나'라는 생각했다. 자기 자신으로 (무대에) 나오는 것이 배우들한테 익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엽이가 '한 번만 도와줘'라고 할 때 '나 쓰러질 수도 있어'라고 반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내가 촬영 없으면 집에만 있는 걸 아니까 'SNL도 언젠가 하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에 "병헌이 형이 마음이 약하네"라며 감쌌다. 이병헌은 "그래서 지금 내 '밈'이라는 것들이 홍수다"라고 당황했다.
하정우도 SNL 호스트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하정우는 16일 정재형의 요정재형 채널에 출연해 SNL 호스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하정우 또한 "SNL은 매 시즌 연락이 온다. 매번 거절했는데 이번에는 나가야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승낙했다"며 SNL 코리아의 미친 섭외력에 엄지를 들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