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은빈의 새 얼굴 (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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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7 12:32 | 최종수정 2025-03-17 14:29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은빈이 '바른 이미지'를 벗고 '미친' 캐릭터로 돌아온다.

디즈니+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김선희 극본, 김정현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 김정현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 박은빈이 천재 외과의사 정세옥을 연기하고 설경구가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 최덕희를 연기한다. 또 윤찬영은 세옥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그를 지키는 서영주로, 박병은이 정세옥의 천재적 재능을 아까워하면서 그가 수술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마취과 의사 한현호 역을 맡는다.

박은빈은 "OTT 시리즈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래서인지 촬영을 종료하고도 기다림이 참 길었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특히 촬영하는 내내 어떻게 완성될지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가늠이 안되더라. 이틀 뒤에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니까 여러 이야기거리를 많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박은빈은 사이코패스 천재의사 세옥을 연기하면서 연쇄살인 등 예상치 못한 악행을 저지르면서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다. 박은빈은 "뇌와 수술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을 망치고 있는 천재 신경외과다. 세옥이는 충동 조절이 너무 안 되는 편이고, 두려움이 없는 캐릭터다. 통제 불가능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어찌 보면 유치할 정도로 아주 단순한 부분이 있어서 되게 속을 투명하게 내비치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점들이 덕희와 닮은 듯 전혀 반대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세옥이 어떻게 튀어나갈지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응원해달라는 말은 차마 못 드리겠다"고 했다.

박은빈은 새로운 변신에 가까운 세옥 캐릭터에 대해 "일단 제가 해본 적이 없는 장르와 캐릭터라 처음 만났을 때 흥미로움을 많이 느꼈다. 무엇보다 세옥이는 덕희와 함께 서로의 민낯을 헤집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저는 선배님을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선배님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이 도파민이었다. 모든 장면에서 좋은 자극을 받았고, 선배님을 만나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SC현장] "얼마나 미쳤는지"..'하이퍼나이프' 박은빈도 처음 보는 박…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새 얼굴을 보여줄 인생작이 될 전망. 박은빈은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하고 있을 때 '하이퍼나이프'라는 제목이 시선을 이끌었다. 첫장을 넘겨보니 굉장히 강력한 로그라인이 적혀있었다. 저는 어려운 선택을 하는 편은 아니다.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하고 싶다고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결정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이 작품 역시 내가 이 세옥이란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 분들께 어떤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 설레었던 것 같다. 많이 미친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끝까지 세옥이의 모난 구석을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언제까지 제가 그렇게 미쳐있는지 좀 봐주시면 좋겠다. 저도 몰랐던 제 얼굴을 발견하면서 '이게 세옥의 얼굴이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박은빈이지만, 디즈니+가 국내 플랫폼 중 가장 낮은 월간 사용자수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더한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월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가 1345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684만명), 티빙(679만명), 웨이브(418만명) 순이다. 디즈니플러스는 257만명이다.


박은빈은 "흥행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지만, 제가 주인공으로서 제작 기간이 길어진 만큼 수많은 스태프들이 계신데, 지금 잘 살고 계실지 모르겠다. 공개를 앞둔 상태에서는 항상 예전 기억이 떠오른다. 이왕이면 좋은 반응이 오면 좋겠다는 한 가지 이유만을 목표로 두고 합심한 것이다. 부디 어떤 반응이든 끝까지 한 번 보셨다면, 끝까지 시청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이퍼나이프'는 19일부터 매주 2개씩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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