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박서준·박형식 이어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로 이기적인 로맨스(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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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2 12:34 | 최종수정 2025-02-12 14:23


[SC현장] 박서준·박형식 이어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로 이기적인…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의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최우식, 박보영, 전소니, 이준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기적인 박보영이 파워E 최우식을 만난다.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이나은 극본, 오충환 연출)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를 담은 작품.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 로맨스를 그려낸다.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으로 데뷔한 이나은 작가가 힘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을 포함해 최우식, 박보영까지 이나은 작가의 글에 반해 합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우식은 "작가님의 글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고 있기에 저에게 좋게 다가왔다. 이 현장에서도 성장하는 과정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미 박지은 작가, 홍자매 작가, 그리고 박혜련 작가 등 대선배 작가들과의 호흡을 경험했던 오충환 감독도 이나은 작가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 감독은 "좋은 작가님들과 작품을 했지만, 제 자신이 투영된 대본은 이 드라마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나은 작가님이 저보다 어린데 저와 비슷한 감수성을 가지고 비슷한 시절을 지내오신 것 같았다. '그 해 우리는'도 그런 느낌으로 좋아하고 응원했는데, 이 작품도 확 와 닿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박보영은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청춘들이 꿈을 꾸는 이야기에 매료가 됐었고 우식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오충환 감독님의 연출이 더해지고 우식 씨가 먼저 캐스팅이 돼있는 상황이라 제가 대본을 읽을 때 겸이가 우식 씨의 모습으로 뛰어다니더라. 너무 상상이 돼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SC현장] 박서준·박형식 이어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로 이기적인…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의 제작발표회, 최우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2/

[SC현장] 박서준·박형식 이어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로 이기적인…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의 제작발표회,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2/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과의 캐릭터 유사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 해 우리는'에서 연기했던 최웅과 '멜로무비' 속 고겸은 성향이 다른 것 같다. 최웅이란 친구를 연기했을 때는 내향적이고 안으로 들어가는 성격이라면, 고겸은 외향적으로 밖으로 나가고, 힘들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런 측면이 다른 것 같다. I에서 E가 된 것 같다. 대문자 E 성향의 고겸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보영과 최우식이 보여주게 될 멜로 호흡은 이 작품의 확실한 관전포인트. 최우식은 박보영과의 멜로 호흡에 대해 "고겸은 오히려 쉬웠다.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 시작해 예고없는 이별도 하고 뜻밖의 재회도 하지만 일관되게 직진한다.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파고들고자 하는 성격이라 다양하게, 더 솔직하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김무비는 고겸을 밀어내는데 매일 그렇게 하던 사람이 눈 앞에 보이지 않았을 때의 서운함 등의 감정선을 보여주려고 했다. 보통 그렇게 예고 없는 이별을 맞이했을 때에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상대방의 감정선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기적으로 내 마음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과 박보영의 호흡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박보영은 최우식과 절친한 배우들인 박서준, 박형식과 호흡을 마친 뒤 최우식과도 만남을 가졌다. 최우식은 박서준과 박형식이 해준 말에 대해 "다들 너무 좋아했다. 일단 제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서 들을 수 있는 다 똑같은 부분이 좋은 사람이라고. 너무 착하고 연기도 잘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익히 들었다"며 "굴뚝에 연기가 안 나는 게(아닌 뗀 글뚝에 연기 안 난다) 왜 그런 칭찬 소문이 났는지 알겠더라. 사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제 멘탈 케어도 해주시고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SC현장] 박서준·박형식 이어 최우식..♥박보영 '멜로무비'로 이기적인…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의 제작발표회, 최우식과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12/
이어 박보영은 "다들 장점이 다 다르신데, 박서준 씨는 저보다 오빠였고 형식 씨는 저보다 동생이었는데,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동갑 친구를 만났다. 동갑 친구와 하면 이렇게 편안하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친구였다. 너무 너무 좋았다. 현장이 항상 너무 편안했다. 제일 편안했고, 오늘도 제가 우식 씨가 말하면 너무 웃기다. 말하기 전부터도 웃기다. 웃음 버튼이 돼서 제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그런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서준 씨나 형식 씨도 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고 했다.

'멜로무비'는 성장, 가족 등 청춘의 키워드를 총집합한 작품. 오충환 감독은 멜로를 넘은 가족애를 언급하면서 "무비는 아버지가, 겸이는 형이 존재하는데,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문제들이 어떻게 풀려가게 되는지를 봐주신다면 어떤 다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멜로무비' 14일 넷플릭스로 공개.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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