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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타히티 출신 지수가 둘째 임신 중 고사난자(초음파 상 임신 낭은 확인되지만 배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로 인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다.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찼다"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 난생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주 수가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 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라며 "나는 그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수는 2012년 타히티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7년에 팀을 탈퇴한 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했다. 2021년에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첫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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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1월 중순이 참 길었어요
외동의 생각은 절대 없었기에 키우는 김에 같이 키우고 싶었고 힘들지만 내 자식이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예뻤기에
그래서 연년생을 계획했고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갔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조금은 이른 시점에 인스타라는 공간에 임밍아웃을 하게 되었고 기사들도 많이 나왔어요
이미 아기집도 확인하고 임신 확인서도 받았고 의사샘이 위치와 크기 모두 다 너무 좋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마음을 너무 놓았나 봐요
첫째 때는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임신 중 이벤트들이 마구마구 터졌어요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달려가는 길에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차더라구요
'혹시 정말 혹시나 잘못된 거라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라고 혼자서 다독이면서 '아니다.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니까 아기는 괜찮을거야'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병원 진료를 보니까 하혈은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고사난자..라는 단어.. 주 수가 아직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니라고 일주일을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고 오니 다음 진료까지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못 지킨 걸까? 이렇게 늦게 자라면 혹시 나중에 태어나도 문제가 있을까?
엄마인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단정 지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결국엔 태반도 아이도 못보고 수술을 했지만 나중에 또 예쁜 아기 천사가 찾아와주겠죠..?
저는 그전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음식도 많이 먹고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하게 만들려 해요
그땐 아가야 집도 튼튼하게 짓고 너도 도시락통 든든히 싸 들고 집에 꼭 빨리 입주해 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
아 그리고 축하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 축하 잠시 넣어뒀다 다시 받을게요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