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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예능 명가 MBC와 함께한 예능인들의 축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막을 내렸다.
대상을 수상한 전현무는 "어릴 때 현무와 했던 약속, 늘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그래서 방송을 시작했던 그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정진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25년 새해에는 웃을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보고 나면 훈훈한 미소가 지어지는 방송을 만들 수 있는 예능인이 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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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곽튜브는 "길게 쉬면 불안하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불안이 아니라 쉬는 게 안 즐겁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봤자 여행이다. 어떻게 보면 쉬는 법을 모르는 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돈이 이유이긴 하지만 1순위는 아니다. 이 일을 하면서 몸은 힘들지만 일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게 내 행복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이 뽑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에게도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생방송 문자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 팀에게 돌아가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프로그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 홈페이지 투표로 선정된 2024년 최고의 예능 커플,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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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5년 '코미디대상'을 시작으로 30주년을 맞아 펼쳐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MC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의 센스 넘치는 진행과 추억을 소환하는 다채로운 요소들로 가득 채워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능 스타들이 시상자로 출격해 '응답하라 MBC'라는 키워드를 제대로 살렸다. 시상자 소개 영상부터 프로그램 방영 당시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MBC 예능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돌아볼 수 있어 의미를 더했다.
'진짜 사나이' 헨리와 윤보미,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붐과 현영, '세바퀴' 김구라와 조권, '오늘은 좋은 날-울 엄마' 서경석과 김효진, '논스톱' 시리즈 앤디와 김정화, '오늘은 좋은 날-허리케인 블루' 김진수와 이윤석, '우리 결혼했어요' 앤디와 솔비, 'god의 육아일기' 데니안과 손호영, '하이킥' 시리즈 박해미와 최다니엘, '오늘은 좋은 날' 이홍렬과 이경실, '우정의 무대' 이상용, '목표달성! 토요일-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박경림과 유재석, '나는 가수다' 박정현까지 쟁쟁한 시상자 라인업이 예능 명가의 위엄을 실감케 했다.
레트로 콘셉트의 축하 무대는 흥겨움을 더했다. 김대호, 박지현, 임우일이 'DOC와 춤을...'로 1부 오프닝을 연 가운데 지누션의 'A-Yo', '전화번호' 무대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2부에서는 김진수의 소개와 함께 '구라뚱즈' 신기루, 이국주, 샵뚱이 '일밤-게릴라 콘서트'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구라뚱즈'의 '왜 불러' 무대는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나는 가수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현은 '꿈에'를 열창해 감성을 자극했다.
이렇듯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2024년을 총결산하며 2025년에도 예능 명가 MBC의 클래스를 보여줄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과 예능 스타들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