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을 지원하기 위해 '완벽한 하루'에 재출격한다.
당시 이상순이 진행하는 라디오의 첫 게스트로 등장한 이효리는 "내가 앞에서 노려보고 있어서 많이 긴장한 것 같다"며 시작부터 입담을 뽐냈다.
이상순은 "너무 아름다운 분이 갑자기.."라며 버벅거렸고, 이효리는 "너무 취향 저격인 분이 앞에 앉아 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은 특별히 '보이는 라디오'를 준비했다고 했고, 이효리는 "샵이라도 다녀올 걸 그랬다. 그래도 '보이는 라디오' 한다고 급하게 앞에서 마스카라도 구입했다. 찍어 바르는 거 보지 않았냐"며 웃었다.
이에 이상순은 "찍어 바르는 것도 그렇지만 머리를 감았다. 우리는 서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왜 감아?'라고 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효리도 "머리 감는 게 큰 이벤트다. 머리 감고 목욕재계했다"며 "제주도에서는 누굴 만나지 않으니까 3일에 한 번씩 머리 감아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우리 자주 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이상순의 DJ를 축하하기 위해 꽃선물을 준비했다고. 그러나 "급하게 샀는데 지갑을 안 가져와서 당신 지갑으로 샀다. 자축하는 의미로 받아라. 내돈내산 같은 거다"라며 "10만 원 뜨지 않았냐. 사는 김에 내 것도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은 "어쩐지 '오빠 지갑 줘'라고 하더라. 갑자기 카드 사용 내역이 떴다"고 웃으며 "내가 DJ할 수 있게 물심양면 도와준 분이 이효리"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