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하얼빈'이 개봉 3주 차 박스오피스도 연일 1위를 수성 중인 가운데, 영화에서 아쉽게 편집된 영상을 공개한다.
공개된 장면에는 안중근, 우덕순, 김상현이 결의의 순간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 유언장이 될지도 모르는 편지를 독백 형태로 담아냈다. 살을 에는 추위가 가득한 블라디보스토크 한 복판에서 세 대한의군이 그리워했던 이는 바로 가족들이었다. 각자의 사연이 화면 위로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에 파도를 일으킨다. 특히 영화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안중근, 우덕순, 김상현의 가족에 대한 비밀이 등장해 여운을 더욱 깊이 남긴다. 공개된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하얼빈'은 대한의군의 진심을 그 시대로 돌아가 고스란히 담은 영화. 무삭제 영상을 통해 1909년의 싸늘했던 추위와 외로웠던 대한의군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볼 수 있다.
'하얼빈'은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4만 485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387만 2434명으로, 주말에 4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 관객들 사이에서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압도적인 전율의 영화", "T가 보면 심장이 뜨거워지고 F가 보면 오열할 영화", "연초에 가족들끼리 보기에 안성맞춤", "시네마틱한 경험을 제공하는 영화"등 뜨거운 추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