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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 이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보다 더 마음 아팠던 건 딸에 대한 악플이었다. 안상태는 "딸에 대해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었다.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 이런 거. 아이가 그때 워낙 어려서 다행이었다. 만약 좀더 컸으면 자신이 죄인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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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상태는 A씨가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악플러들도 고소했다. 1년 여간의 소송 끝에 A씨는 안상태와 그의 가족에 사과한 뒤 자신이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했다.
누명을 벗은 뒤 안상태는 공개 코미디 무대를 떠나 뮤지컬과 영화 감독에 도전했다.
안상태는 "기자, 여자, 바보, 강아지까지 하다 보니 캐릭터 고갈 문제도 있고 스트레스가 있었다. 많이 웃겼는데 다음이 재미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극복할 수 없어서 도망가듯 (공개 코미디를 그만뒀다)"이라며 "영화 제작, 감독도 하고 있다. 수익은 1년에 32만원이다. (관객들이) 많이 보진 않는데 제가 상상한 이야기에 같이 공감해주고 이야기해줄 때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