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성훈(40)이 성소수자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박성훈은 해외의 반응을 언급하면서 "해외 반응 중 실제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이 트래스젠더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됐다. 혹시나 현주의 어떤 인성이나 인품보다 트랜스젠더라는 것이 더 강조되지 않도록 노력해서 캐릭터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성훈은 "제가 대학로에 있을 때에도 LGBTQ(성적소수자) 역할을 여러 차례 했었고, 그분들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변희수 하사 사태(군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강제 전역 당하는 사례)가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추가적으로 조사도 하고 트랜스젠더 분들을 만나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박성훈은 글로벌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월드와이드 트랜스젠더가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 현주가 가진 성향이 좋기에, 현주라는 캐릭터가 주목을 받으면서 아직까지도 LGBTQ 소수자 분들께 사회적 편견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의 시각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지고 누그러지는 계기가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박성훈은 또 "사실 언젠가는 게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제 친구 중에도 게이가 있는데,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한켠에 남은 것들이 있어서 제가 그분들을 심도 깊게 이해해보고 싶다는 편협한 사고를 깨고 그릇을 넓히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 정말 많은 사실을 알게 되고, 그분들을 이해할 수 있던 것 같다. 사실 예전에 (게이 역할로) 공연을 할 때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게이 친구가 보러 왔는데 '어떻게 보면 너의 가장 중요한 성향 중 하나인데, 내가 서른이 다 되도록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8일 넷플릭스 TOP 10 투둠 웹사이트(Netflix Tudum)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12월 30부터 1월 5일까지 58,2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 9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1일 만에 126,200,000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 시즌1, 2가 나란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