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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타블로가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6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은 MC 장민호, 장성규 그리고 배우 김민재와 김민석,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쓰라, 투컷과 토크부터 노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다.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 춘지 벌써 21년이 됐다는 타블로는 "우리 셋이 팀을 넘어서 이제 가족이 됐다고 느낀 적이 언제냐면. 딸 하루의 학교에서 긴급 연락처를 적어야 될 때 투컷과 미쓰라의 이름을 적는다. 예전 같으면 가족을 적지 않나. 왜냐하면 제가 연락이 안 되는 어떠한 상황일 때 오히려 제 가족한테 전화하는 것보다 이 둘한테 전화하는 게 더 믿음이 가더라. 이 둘이 연락을 받으면 나 대신 바로 달려가서 어떻게 해줄 거라는 것을 너무 잘 아니까. 제가 그래서 이 친구들 이름을 적으면서 '아 우리는 이제 가족의 단계를 넘어갔구나'를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에픽하이는 '세차JANG'에서 'FLY'와 'LOVE LOVE LOVE' 등을 열창하며 흥을 돋우거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김민재는 아내 배우 최유라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해 설렘을 안겼다. 김민재가 최유라와 자녀들을 데리고 '세차JANG'을 방문한 상황. 장민호는 "두 분은 어디서 처음 만나신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유라는 "KBS 드라마 '스파이'에서 만났다"고 운을 띄웠다. 특히 김민재는 "웃는 게 너무 예뻤다"며 "농담처럼 오빠랑 결혼할래? 했는데 진짜가 됐다"고 말했다. 이때 옆에 있던 김민재의 딸이 듣기 불편해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주도에 정착하게 된 김민재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과거 연기를 그만하겠다고 생각해 제주도로 가게 됐다. 그는 "연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상업 드라마에서 내가 갖고 있는 걸 계속 써먹는 느낌이 기계 부품 같았다"고 그때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하지만 생각을 거듭한 끝에, 다시 '연기자 생활을 이어가겠다'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알바생으로 온 김민석은 자신의 친할머니에게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감동을 안겼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가 장민호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이에 장민호는 김민석의 할머니에게 깜짝 영상 통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할머니는 "내가 장민호 씨를 좋아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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