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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지현(31)이 다 내려놓은 코믹 연기로 다시 한번 흥행 정조준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동원한 스릴러 영화 '히든 페이스'(김대우 감독, 스튜디오앤뉴 제작)에 이어 다시 한번 청불 영화에 도전하는 박지현의 하드캐리한 열연에 관심이 쏠린다.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박지현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통해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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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이름이 알려진 이후 차기작으로 코미디 장르가 올 거라곤 상상을 못 했다. 이종석 감독도 내가 지금까지 했던 영화,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라 평소 유튜브 콘텐츠나 말하는 모습, 장난기를 보고 이 작품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하더라. 내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그걸 이종석 감독이 끄집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아는 감독이었다. 다만 그렇게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멍석을 깔아줬을 때 잘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작 '히든페이스'에 이어 다시 한번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에 도전한 것 역시 "이 영화의 처음 제목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아니었다. 장르 자체가 코미디였고 그러한 코미디가 잘 드러나는 제목이었다. 실제로 전작에서 보여준 장르와 완전 다르다. 장르적으로 겹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촬영 시기도 달라 선택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며 "영화가 공개되는 시점은 내가 예측하지 못하지 않나? 연달아 개봉하게 됐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히든페이스'와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완전 상반된 캐릭터임을 아실 것이다. 오히려 연달아 공개되는 지점에 있어서 관객에게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진심을 전했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통해 19금 웹소설을 접하게 됐다는 박지현은 "실제로 소설은 많이 읽지만 웹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다. 이번 작품이 19금 웹소설을 쓰는 캐릭터라서 다양한 참고 자료를 검색을 해보기도 했고 그런 웹소설을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려고 했다. 솔직히 나는 단비처럼 순수한 사람은 아니라 19금 웹소설을 처음 접한 단비만큼의 놀람은 아니었다. 막상 찾아보니 19금 웹소설 시장이 생갭다 크더라"고 말했다
영화 속 취중 연기에 대해서도 "단비가 극 중 술을 먹고 취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 술을 해독하지 못하는 체질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술에 취한 연기를 어떻게 하지 싶었다. 다행인 건 친언니가 술을 마시면 귀여워지는데 그런 언니의 모습을 상상하고 카피해 단비에 투영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술 취한 모습이 언니와 정말 똑같더라. 언니는 내가 언니를 따라 한 것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온 것 같아 싫어할 것 같진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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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등이 출연했고 '방관자들' '협상'을 연출한 이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일 개봉.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