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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때 '호랑나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흥국이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한 후 쏟아지는 비난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불어 '해병대, 대한민국 연예계,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라는 댓글에는 '네가 뭔데'라며, '인생 말년은 저렇게 살면 안되겠구나라고 잘 보여주는 노인'이라는 비난에는 '너나 잘 살아"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흥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자로 나서는 등 정치적 성향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그는 많은 방송을 통해 해병대 출신임을 과시해왔고 실제로 지난해 3월까지 사단법인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맡기도 했지만 정치적 중립 의무 권고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촉 되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의 정신을 피력하고 싶었던 것일까. 김흥국은 온갖 비난과 오명 속에서도 유일한 자부심인 해병대 출신 타이틀을 끝내 내려놓지 않고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드러내 공분을 샀다. 여기에 해병대 출신들에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 집회에 참여해달라 독려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