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홍진희가 과거 폭행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를 은퇴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 중 홍진희는 과거 필리핀으로 떠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40살이 되면 은퇴하고 좋아하는 나라에서 살겠다고 결심했었다. 어머니가 46세에 돌아가셨는데 당시엔 40살이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했다"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아프실 때도 고스톱을 치며 고통을 잊으셨다. 2주에 5번 투석을 받을 정도로 힘드셨지만, 화투를 치면서 버티셨다"고 회상한 홍진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반지하 빌라에서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마로 방에 물이 찼던 적이 있었는데, 아는 언니가 돈을 빌려줘 2층으로 이사 갈 수 있었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담담히 전했다.
그 사건 이후 홍진희는 예정된 작품 출연이 무산됐고 해당 방송국에도 발길을 끊게 됐다며 "이 세계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고 필리핀으로 갔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