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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히트맨2'로 웃음 정조준(종합)

조지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7 12:01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과 최원섭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5년 전 극장가 웃음버튼을 제대로 누른 권상우가 더 진화한 코미디와 액션으로 돌아왔다.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웹툰 작가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히트맨2'(최원섭 감독, 베리굿스튜디오·스튜디오타겟 제작).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히트맨2'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암살 요원에서 암살 요인으로 돌아온 웹툰 작가 준 역의 권상우, 국정원 국장 덕규 역의 정준호, 국정원 현직 요원이자 준을 동경하는 팬 철 역의 이이경, 준의 사랑스러운 아내 미나 역의 황우슬혜, 프랑스 유명 미술품 컬렉터 피에르장 역의 김성오, 그리고 최원섭 감독이 참석했다.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설 연휴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관객을 찾은 후속작이다. 전편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보다 버라이어티한 사건과 확장된 캐릭터로 업그레이드된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히트맨2'는 전편을 이끈 주역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원년 멤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것은 물론 새로운 멤버로 김성오가 합류하면서 더욱 큰 웃음을 예고했다.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연배우들과 최원섭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이날 최원섭 감독은 "배우들과 오랜만에 만나 너무 좋았다. 호흡이 정말 최고라고 자신한다"며 "스케일이 1편보다 커졌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려고 노력했다. 가족, 친구, 연인이 다 같이 보면 10배 더 재미있는 영화다. 그래서 설날에 개봉하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권상우는 "영화가 시리즈로 나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됐다. 새해 웃음 가득한 '히트맨'이 되겠다"며 "우리 모두의 열정과 마음이 있어 가능했던 후속편이 된 것 같다. 새 멤버 김성오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 큰 제작비는 아니지만 알차게 잘 촬영한 것 같다. 수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히트맨2'는 내게 또 다른 의미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코믹 액션 장인인 그는 "과거 촬영한 작품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코미디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히트맨'이 그런 요소가 많아 현장도 편했다. 내가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하는 이유도 '히트맨'과 같은 영화를 위해서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영화다. '히트맨2' 안에서 허용되는 코미디가 있다. 이런 현장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짜릿함이 있다"고 애정을 쏟았다.

이어 "액션도 내가 톰 크루즈보다 더 잘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렸다. 톰 크루즈와 경쟁이었고 달리는 장면 만큼은 내가 좀 더 잘 달린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를 듣던 최원섭 감독은 "촬영본을 보면 톰 크루즈보다 권상우가 더 멋있게 잘 달린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내가 배우 생활을 돌아보니 총각으로서 사랑을 받은 건 7년 밖에 안되더라. 유부남 배우로 익숙한 사람이다. 배우라고 해서 집에서 배우로 지낼 수는 없다. 권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가장이다. 아내(손태영)가 시키는 일도 잘 한다. 실제로 '히트맨2'와 비슷하다. 아내 말을 잘 들어야 가정이 잘 돌아간다. 아내 눈치도 잘 봐야 한다. 그런 부분이 '히트맨2'에서도 잘 표현될 것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준호.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황우슬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정준호는 "코미디 영화의 가장 매력 포인트는 애드리브인 것 같다. 정해지지 않는 대사를 상황에 맞게 심취해 연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애드리브가 있다. 그런데 후배 이이경은 이런 선배의 연기와 애드리브를 도와주는 척 하면서 갉아먹더라"고 농을 던졌다.

황우슬혜는 "1편보다 2편에서 좀 더 과격해졌다. 욕도 시원하게 한다. 굉장히 욕을 많이 한 작품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이 더 많이 싸우는 것 같다. 권상우와 부부케미도 '저 부부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보여준다"며 웃었다. 이에 권상우는 "액션 장면보다 황우슬혜한테 맞는 장면이 더 많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이경.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SC현장] "손태영♥ 말 잘 들어야 가정 화목"…권상우, 5년만 컴백 …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성오.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2.27/
'히트맨2'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했고 전편에 이어 최원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025년 1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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