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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가요대전'이 지드래곤의 무대에서 음향 부실에 매너 부족까지 드러내며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후 라이브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가요대전' 음향이 불안정해 지드래곤의 무대를 온전히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인이어를 끼웠다 뺐다를 반복하고 "마이크 안나와"라고 하는 입모양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마이크 문제가 발생한 탓에 AR 음원을 뚫고 생 목소리로 공연을 커버하는 상황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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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자신의 계정에 "'SBS 가요대전'에서 뽑힌 최애돌 지드래곤이다. 저는 이게 최옛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최애돌이더라. 나는 아직도 아이돌이라는 말인 거 같다. 고마워 얘들아. 누나, 형들 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세상을 흔들어 (Shake The World)' VCR 포문을 연 G-DRAGON은 이어 신곡 'POWER(파워)'를 선보인 가운데, 레드 수트와 리본 구두를 매치한 산타클로스 착장으로 등장해 파격적이면서도 센세이션한 패셔니스타의 면모로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팬들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역조공템으로 받은 POWER 모자를 쓰고 함께 즐겼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G-DRAGON은 '맨정신'과 '삐딱하게 (Crooked)' 무대까지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트레이드 마크인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등장한 그는 드넓은 무대를 휘저으며 온전히 즐기는 완벽한 무대매너로 보는 이들을 그 시절로 회귀하게 만들며 리빙 레전드의 위엄을 또 한 번 느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