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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퇴직 언론인, 옛 전남도청 별관에 보도검열관실 복원 촉구

기사입력 2024-12-26 16:55

[광주·전남 언론인회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언론인회가 26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0년 전후 옛 전남도청에서 운영됐던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26 are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퇴직 언론인들이 5·18 민주화운동 기간을 전후해 옛 전남도청에서 운영됐던 보도검열관실 복원을 촉구했다.

광주·전남 언론인회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1979∼1981년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 있던 계엄사령부 전남북계엄분소 보도검열관실을 본관과 같은 수준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도 검열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정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복원추진단의 취지에 맞지 않게 역사적 진실 찾기에 소홀한 관계자들을 전원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언론인회는 "문체부는 별관 1∼2층을 통로로 만들면서 보도검열관실을 없애고 1980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복원 역사실과 건축 역사실을 설치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란 군부의 불법적인 보도 검열은 전국에서 자행됐으나 현세대가 실태를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복원이 추진되는 옛 전남도청 한 곳뿐"이라며 "문체부는 이러한 역사성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인회는 "12·3 내란 사태로 계엄과 보도 검열이 얼마나 위험한지 체감했을 것"이라며 "문체부 등은 훼손된 민주주의를 복구하기 위해 삭제된 신문 지면과 방송 원고를 확보하고 진술 채록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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