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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연기자로서 처음 발돋움 하던 시기를 떠올렸다.
특히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지난 2020년 크랭크인을 했으나, 코로나19와 맞물려 개봉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송중기는 "가장 감사한 건 '보고타'를 만나서, 너무 사랑하는 '빈센조'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보고타' 촬영하다가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가 터져서 촬영이 중단됐다. 그때 예전에 함께 작업했던 PD한테 연락이 왔는데, '빈센조' 주인공을 아직 못 찾았다면서 대본을 주더라. 덕분에 너무 감사한 인연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타' 흥행 부담감을 묻자, 그는 "당연히 있다. 예를 들어 제작비가 100억인데, 이게 제 돈이면 크게 신경을 안 썼겠지만, 다른 분들이 투자해 주신 돈으로 만든 영화이지 않나. 또 저는 주인공 역을 맡아서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제 욕망만 담으면 너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나쁜 짓도 하면 안 되고,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안 된다"면서 "결론적으로는 성적을 너무 내고 싶지만, 매번 원하는 대로 이뤄질 수는 없는 거라고 느낀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