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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민하가 '조명가게'를 통해 연출 데뷔한 김희원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김민하는 오래된 빌라로 이사 온 선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웹툰을 너무 좋아했다. '조명가게'도 고등학생 때 봤고, 조석 작가님의 '마음의 소리'라는 작품도 좋아했다. 그땐 내가 강풀 작가님의 세계관 안에 들어오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일주일에 하루 기다렸다가, 웹툰을 보는 게 내 삶의 낙이었는데 이렇게 10년 넘은 세월이 흐르고 나서 역할을 주신다고 하니 감격스러웠다. 결국에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계속 돌고 도는구나 했다. 그만큼 이야기의 힘이 크다고 느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연기 선배이자 감독 김희원과 첫 작업을 마친 소감도 전했다. 김민하는 "가장 감동을 받았던 건, 감독님이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셨던 점이다. 마치 아기를 놀이터에 풀어놓듯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셨고, 디렉션도 효율적으로 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실 감독님한테도 그렇고, 작가님한테도 뭔가 멋쩍어서 캐스팅한 이유를 못 여쭤봤다"며 "그냥 내 추측이지만, 무표정으로 있을 때 차가워 보였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