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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은 기존 안중근 영화에서 보였던 '하얼빈 거사'에 중심을 두기보다 거사를 위해 거쳐온 과정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뒀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 뒤 전쟁포로를 풀어준 사건으로 입지가 흔들린 안중근이 이후 하얼빈 거사를 성사하기까지 이야기를 꽤 구체적으로 그린 것은 물론 처절할 정도로 외롭게 펼쳐냈다. 국권이 침탈당한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심지로 거사를 행해야만 했던 장군 안중근의 면모 이면에 가려진 인간 안중근의 고뇌와 갈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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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얼빈'은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 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