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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이슈와 관련한 한 마디로 곤욕을 겪는 연예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임영웅 개인의 자유일 뿐이라는 의견과 현재 나라 전체가 혼란한 시국이니만큼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이와 관련, 어떠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임영웅의 DM 발언에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팟캐스트 '매불쇼'에서 "'제가 정치인인가요? 제가 왜 관심 가져야 하냐'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다. 이런 건 드러내서 문제 삼을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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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묵언"이라 답했지만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너나 잘해라"라고 밝혔고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빨리 해병대 이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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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강석은 이후 강사직에서 해고 당했다고 밝히며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제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었고 그건 제 잘못이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으로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이렇게 일을 저지르는구나 생각을 하였고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척결을 옹호하였던 것인데 계엄의 엄중함과 위험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옹호하였던 부분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계엄에 대해 옹호한 것에만 죄송한 말씀 드린다. 간첩을 잡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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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비상계엄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영상에서 "비상계엄 잘했다.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거 뻔하지만 잘했다.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고 합법적인 거다.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다. 좌파들은 전시도 아닌데 왜 그걸 했냐고 하는데 너네 때문에 전시가 됐다"라고 쏟아냈다.
이어 "이 XX들이 매국노 세력이 빨갱이다 보니까 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전시가 뭔지를 못 알아듣고 있다. 북한이 꼭 내려와야 전시냐. 너희들 때문에 전시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았다. 물론 부작용은 있다. 국민들의 90%가 윤 대통령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이해조차 못 한다. 그게 안타깝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