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민수가 결혼 30년 차 '사랑꾼'다운 모습으로 강주은을 흐뭇하게 했다.
강주은은 자신이 입은 옷까지 똑같이 맞춰 입고 나타난 김보민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자신을 따라 얼굴에 점까지 그린 김보민을 보며 "(얼굴에) 점이 점점 커진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강주은 주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깜짝 카메라를 진행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강주은이 7년 동안 함께 일한 CJ 김혜영 국장이었다. 김보민은 강주은인 척 전화를 걸어 "사정이 있어서 올해까지만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두 사람은 이어 최민수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최진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보민은 최근에 강주은이 최진혁 어머니로부터 김장 김치를 받았다고 하자 김치 10포기를 더 요청하는 주제로 가보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들키지 않게 맹훈련까지 마친 후 최진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진혁은 김장 김치 10포기를 더 달라는 무리수에도 김보민에게 완전히 속아 넘어가 폭소케 했다. 강주은은 "앞으로는 김장 못 받게 될 꼴이 됐다"며 깜짝 카메라였다고 밝혔고, 최진혁은 "완전 똑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다음 깜짝 카메라의 주인공은 강주은 남편 최민수였다. 강주은은 "속으면 30년이 대체 뭐였나. 우리의 앞이 지금 여기에 걸려 있다"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전화를 걸었다.
강주은과 김보민은 최민수를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번갈아 가며 통화하는 작전을 세웠다. 두 사람의 호흡에 속은 최민수는 아무런 의심 없이 대답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수상함을 감지한 최민수는 "지금은 언니인데 방금 전에는 누구냐"고 추궁했다. 강주은과 김보민은 끝까지 속이려고 했으나 웃음이 터져버렸고, 최민수도 "당신 누구냐. 처음에는 정말 속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보민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기했지만, 최민수는 "나한테 이러시면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김보민은 강주은의 명언 '네 돈도 내 돈, 내 돈도 내돈'을 외치며 폭주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수는 "너무 똑같다. 너무 잘 봤다. 나도 한번 뵙고 싶다. 처음에는 완전히 속았다. 근데 하이톤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높낮이가 너무 커서 그때 좀 느꼈다"며 "그리고 우리 언니는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마사지 하는 게 있다"고 말해 강주은을 감동하게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