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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비상계엄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밤을 샜다'는 청취자들의 말에 "일단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도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 저희같이 못 배운 사람은 입을 열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게스트 이현이, 빽가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 조금 아는 것이 무서운 거다"라고 동감했고, 박명수는 "저희는 '깜짝 놀랐다'는 국민의 마음에 공감을 해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원인을 알아야하고 거기에 따른 후속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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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4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하며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재석 의원 190인 중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로써 비상계엄령은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30분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