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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북한에서 온 아이들을 20년간 돌본 한 사연자의 특별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사연자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이 일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봉사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대표가 됐다. 하나원에서 한 아주머니와 아들을 만났는데, 퇴소 후 아이를 조선족 할머니에게 맡긴 상황이었다. 할머니가 중국으로 돌아가고 아이만 홀로 남겨져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키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씩 아이들을 돌보던 중 어느새 20명에 달하게 됐다며 첫 번째로 돌봤던 아이는 이제 장성해 자신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아이들의 학부모 역할까지 도맡아 해야 한다"며 여전히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이가 들수록 체력과 여건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처음 돌봤던 아이가 후계자가 되어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