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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구의 신' 박서진이 병역 면제 논란에 입을 열었다.
또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서진은 지난달 28일 두 형의 사망, 모친의 암투병 등 가정사로 인한 정신 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서진이 최근 인터뷰에서 "입대 전 곡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대를 앞둔 것처럼 대중을 속였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박서진은 3일 진행되는 MBN '현역가왕2'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연 박서진의 고백이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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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
먼저 심려를 끼쳐드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