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황정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보영씨를 만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 '콘트리트유토피아' 홍보 때 저의 연기를 칭찬하면서 '안구를 갈아 낀 듯 한 연기를 한다'라고 해서 많은 분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그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보영은 "제가 표현이 과격했다. 몇 초 안 되는 사이에 눈빛이 변하는 걸 보고 이병헌 선배님의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이야기 한 거다"라고 사과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수상했다.
황정민은 "감사드린다.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 미치겠다. '너는 내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아내에게 그때 '나도 저런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는데 굉장히 용기를 줬다. 저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거 같았다. 근데 남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받게됐다. 지금 연기를 시작하는 분들. 연기를 사랑하는 분들 다 주연상감이다. 놓치지 말고 계속하셨으면 좋겠다. 영화가 제작이 안되고 어렵긴 하지만 한국 영화는 우리 옆에 살아 숨쉴 거다.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모든 스태프들. 그리고 사랑하는 우성이 등 모든 출연자 분들께 감사를 돌린다. 제가 배우랍시고 서있을 수 있게 해준 저의 존경의 아내에게 이 상을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인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