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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담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이 29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키리에, 엘레이손"이라는 신앙의 핵심을 담은 짧은 가사를 읊은 뒤 염원하는 바를 얘기하는 떼제 기도를 올렸다.
이들은 입시나 취업의 압박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위안을 달라고 기도했다. 또 이주 노동자, 노숙인 등 취약 계층과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앞서 이 십자가와 성화를 한국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미사에서 "이 상징물은 그리스도인들이 낙담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고 복음을 실천하라는 표시이자 초대"라며 "모두를 위해 사랑 안에 진리를 증언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론했다.
십자가와 성화는 명동대성당에 보관된다. 추후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교회에 전달돼 젊은이들과 직접 만나는 순례 의식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전국 각 교구를 순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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