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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혜진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건강한 이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혜진은 자신의 일과를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을 위해 일상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아침 루틴으로 운동을 한다는 그는 발레리나 출신답게 군살 없는 탄탄한 몸매를 뽐내며 우아한 자태를 선보여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사업가로도 활약 중인 윤혜진은 오후에는 사업 미팅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는 서울에 있는 할머니 집에서 과외를 받는 딸 지온 양을 데려다줬다.
지온 양이 과외를 받으러 간 후 윤혜진은 "평소에 뭐 하고 지내는지 여러분께서 함께했는데 어떠셨냐. 이렇게 열심히 바쁘게 나름대로 또 정신없이 살고 있다. 지금은 또 더더욱 그렇게 해야지 내가 더 힘이 난다고 해야 되나. 정신없이 지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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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엄태웅은 "그러면 큰일 난다"라고 맞장구쳤고, 윤혜진은 "근데 왜 아까 이야기를 못 하게 하냐"고 버럭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아까는 일 이야기 하는데 울컥할까 봐 그런 거다. 난 울컥했다"라고 답했다.
윤혜진은 "안 울컥한다. 그리고 울컥하면 울면 된다. 그렇게 사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말했고, 엄태웅은 "울면 안 된다. 12월인데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며 싱거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한편 윤혜진의 모친 유은이 씨는 지난달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아내이자 배우 유동근의 누나이기도 하다.
윤혜진은 모친상 후 "엄마답게 안간힘을 내서 6개월이란 작별할 마음의 준비할 시간을 벌어 주시고 마지막까지 자식들 배려해 주시며 어떻게든 편하게 해 주시려는 모습 보여주시고 떠나셨다. 늘 답답할 정도로 본인보단 남을 위해 헌신하고 살아오신 분이었다. 엄마를 음식으로 기억해 주시는 분들도 너무나 많았고 그간 엄마가 얼마나 베풀며 살아오셨는지 이번에 또 한 번 느꼈다.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고 많이 힘들었지만 여러분의 많은 위로 와 응원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기억 속에서 늘 엄마와 살아가며 엄마 말대로 정신줄 잡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슬플 땐 슬퍼하고 보고 싶을 땐 울고 또 많이 웃기도 하고 하던 대로 씩씩하게 열심히, 엄마처럼 늘 베풀며 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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