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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고현정이 두 자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울컥했다.
고현정은 "제가 애들을 보고 사는지 안 보고 사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되는데 그건 언감생심이라는 것"이라며 두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짚었다. 이어 "같이 살지 않아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다는 것이 이렇게 슬픈 건 줄 몰랐다. 너무 슬펐다. 없어진 감정이라 채울 수 없고 많이 속상했다"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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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번도 진지하게 이런 말씀을 못드려봤다.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고 잘하고 싶다. 조금 도와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젊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 저는 늙고 있는데 여러분이 좋게 봐주시는 거다. 저는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이고 잘 가고 싶다. 오해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또 눈물을 훔쳤다.
한편 고현정은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03년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정 회장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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