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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고현정이 결혼과 이혼,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고현정은 "앞도 없고 뒤도 없는 거다. 그렇게 사랑이 훅 왔다가 20대를 온통 물들였다. 사랑이 깊은 거더라. 그리고 자주 안 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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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모래시계'를 찍을 때 연애 중이었다. 그래서 연애를 방해하는 일로 느껴졌다. 일 안 하고 결혼하고 그만둘 거니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방송이 됐을 때 어마무시한 반응이 있고 이건 배우가 살면서 정말 경험하기 힘든 일이었는데 그 소중함과 귀함을 몰랐다. 별로 느끼고 싶지 않아했다"며 "첫 아이 갖기 직전에 모래시계를 향한 반응을 본 거다. 갑자기 죄책감이 들면서 뭐한거지? 너무 무책임하고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줄 알았는데 누수가 나고 있는걸 그때서야 느꼈다. 계속 눈물이 났는데 누구와도 같이 울지 못했다.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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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저에 대해서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이런 것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되지 않냐. 근데 그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픈 거다. 채울 수 없지 않냐.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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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한 번도 진지하게 이런 말씀을 못 드렸다.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다. 계속 잘하고 싶다"며 "조금 도와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젊음도 고집하는 게 아니고 피부도 다 좋게 봐주시는 거다. 저도 늙고 있다.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이 잘 가고 싶다. 너무 오해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았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