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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유리 어머니가 항암 치료 때문에 외출하는 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 밖으로 나온 사유리는 유독 지쳐 보이는 어머니를 챙겼다. 항암 치료 때문에 가발에 모자, 마스크까지 착용한 사유리 어머니는 피곤하냐고 묻자 "계단이 너무 많았다"며 힘들어했다.
사유리는 "할머니가 힘들 수밖에 없는 게 (항암치료 중이라) 가발을 쓰니까 너무 덥다. 그래서 가발 쓰지 말고 그냥 모자 쓰라고 했는데 자기는 패션리더니까 가발 써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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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어머니는 항암치료 중에도 여전히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다. 차 안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춤추는 어머니의 모습에 사유리는 "진짜 유전이라는 게 무서운 게 엄마가 노래를 못하는데 나도 진짜 노래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 3월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사유리 어머니는 최근까지 여러 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유리 어머니는 항암 치료에 대해 "아픈 곳은 없다. 그건 이제 옛날이야기고 이제는 항암제를 억누르는 약이 있으니까 정말 아프지 않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엄마처럼 계속 건강한 사람들도 많다. 좋은 약이 나왔으니까 다들 겁 안 먹고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다른 환자들에게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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