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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서현진이 걸그룹 밀크 해체 이후의 암흑기를 솔직히 고백하며, 15년간의 치열했던 생존기를 전했다.
그러나 밀크 해체 이후 그는 진로 고민에 빠졌다. 국악고 동기들의 무용 공연을 관객으로 지켜본 그는 "나는 이제 무용을 할 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오열했다고 말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파도에 휩쓸리듯 전공을 바꾸고 가수로 데뷔했지만, 방향을 잃었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 동안 연기를 배웠지만 데뷔 후 7년간 단역 외에는 기회가 없었다. "15년 동안 일이 거의 없었고 알바로 생계를 이어갔다"며 "주변의 '요즘 뭐 해?'라는 질문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빛을 본 서현진은 "잘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 오해영' 속 '여전히 내가 애틋하고 잘 되길 바라요'라는 대사가 지금은 더 큰 위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