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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예산시장에 꼬인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경고했다.
백종원은 "옛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럴싸하게 만들고자 했다. 난 사실 울컥한 게 노력하면 새로운 걸 이룰 수 있구나 싶더라. 흔한 현대식 시장이 될 뻔했는데 관광객들이 계속 찾을 법한 핫플 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게 뜻 깊다"라고 감격했다.
하지만 예산시장이 활기를 찾은 것과 동시에 일부 상인들은 임대료 인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백종원은 "난 젠트리피케이션을 증오한다. 아주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다. 진절머리"라고 화를 냈다.
백종원이 언급한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 돼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서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밀어내는 현상을 뜻한다.
백종원은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시장의 경쟁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저희하고 마음에 맞는 분들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종원은 "다시 한번 정말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말도 안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 땅값이 들썩거리면 저희 안 들어간다"라며 "저도 그렇고 더본코리아도 미래의 성장력을 보고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건 아니다. 다 같이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