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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응원을 남겼다. 하지만 후임자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만하다.
잉글랜드는 유로2024 종료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비었다.
영국축구협회(FA)는 차기 감독을 물색하면서 리 카슬리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카슬리는 임무를 다했다. 본업인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2025년부터 토마스 투헬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다.
카슬리는 "우리는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럴 재능이 있다. 선수들이 적절한 시기에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유지하고 적절한 스쿼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툴을 갖췄다. 우리는 단지 올바른 순서대로 선수들에게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선수 면면을 뜯어보면 초호화 라인업이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 아스널 부카요 사카, 첼시 콜 팔머 등 공격수들 전원이 유럽 최정상 클럽들의 주전으로 구성됐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잉글랜드는 이 멤버로 유로2024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카슬리는 "자리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자리를 찾는 것이다. 노력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는 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슬리는 "모든 선수가 동시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수들은 컨디션이 오락가락 한다. 좋을 때 쓰고 그렇지 않을 때 쉬게 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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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우리 팀에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다. 투헬이 와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까지 진정한 에너지 주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케인은 "투헬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며 정말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훌륭한 균형을 갖춘 사람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투헬은 화합과 동기부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정말 동기를 잘 부여한다. 훈련시간이 아닐 때에는 농담과 웃음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완전히 집중한다"고 돌아봤다.
디애슬레틱은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5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안다. 투헬이 다음 월드컵에서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명했다.
케인은 "국가대표 축구에서는 특히 메이저대회의 경우 6주 동안 함께 생활한다. 짧은 순간에 에너지를 얻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동기를 부여할 방법과 다양한 에너지를 주입할 여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투헬은 대표팀 감독 경험이 없지만 케인은 투헬의 스타일이 국가대표에 잘 적용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케인은 "투헬의 스타일은 토너먼트 축구에 적합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에게 잘 맞았다. 그가 세팅하는 방식과 경기를 보는 작은 디테일이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우승을 원했다. 투헬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투헬이 매우 강한 캐릭터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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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모두에게 맞춰주는 감독이 아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투헬이 바이에른을 떠났을 때 주요 선수들과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전히 바이에른의 일원인 케인은 투헬의 스타일이 모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고 인정했다'고 조명했다.
케인은 "투헬은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이를 싫어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마다 선수를 대하는 방식은 다르다. 모든 선수가 감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마 3월이 되면 일부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클럽에서도 모든 선수는 각자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투헬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