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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연우진(40)이 "연이은 촬영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순간 '정숙한 세일즈'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으로는 전 작품과 차기작을 맞물려 촬영을 해야 했다. '정숙한 세일즈' 제안을 받고 검토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전작 촬영 말미에 밤을 새워가며 대본을 읽었다. 물리적인 시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고 당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이 작품의 톤 앤 매너는 나중에 잡았지만 처음 이 작품의 톤이 굉장히 무거웠다. 내 감정을 후벼파는 순간이 많겠다 싶었던 대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의 기획 의도가 무엇보다 좋았다. 멜로 부분도 좋았지만 그 시대가 담고 있는 이야기도 좋았고 덩달아 나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지점도 있었다 그 시대의 상처, 편견으로부터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감사하게 다가왔다. 그 속에서 멜로도 있어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영국 ITV에서 방영된 '브리프 엔카운터스'를 리메이크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姓)'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 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다. 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 연우진이 출연했고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간 떨어지는 동거'의 최보림 작가가 극본을, '저스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조웅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17일 종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