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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다감이 개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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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은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안면을 텄다. 그러고 나서 몇 년이 지났다. 근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죄송한데 미국에서 한다감 씨 팬인 선배가 오는데 골프 한 번 칠 수 있냐'라고 하더라. 근데 이미 한 번 봤고 젠틀한 사람인 것 같아서 '알겠습니다'하고 친한 언니랑 같이 갔다"면서 "골프 치고 식사 하면서 술을 한잔 하게 됐는데, 친한 언니랑 미국에서 온 내 팬이 사라졌다. 그 뒤로 둘이 결혼하게 된 거다. 그렇게 지내다가 또 (남편한테) 연락이 온 거다. 딱 만나기로 하고 (남편이)들어오는데 후광이 나더라. 근데 만났는데 센척을 하고 먼저 가더라. 그리고 또 연락을 한참을 안 했다. 그러다가 또 썸을 탔는데 성격이 부딪혀서 어긋나더다. 그런게 몇 번 있었다. 근데 남편이 헤어졌는데 생일 선물을 퀵으로 보내더라. 그래서 제가 전화해서 '그냥 이럴 거면 결혼하자' 했다. 선물은 골프집업 티셔츠였다. 고민한 게 티가 났다"고 이야기 했다.
한다감은 "말이 없지도 많지도 않다. 적당하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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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은 "제가 어렸을 때 떨어졌었다. 7살 때 추락 사고가 있었다"며 "2층 반 정도 되는 주택에서 슈퍼맨 놀이를 하다가 남자애가 나를 밀었다. 다행히 다리부터 떨어졌는데 항아리에 쏙 빠져서 구사일생으로 산 것이다. 그때 척추까지 손상돼서 1년 이상 치료를 받았었다. 그때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서 제 별명이 학교 다닐 때 '또 아파'였다. 맨날 아프니까. 그렇게 살다가 딱 20살이 되니까 각종 증상이 나오더라. 목도 아프고 허리도 틀어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제가 2005년에 데뷔했을 때 건강 비디오를 찍어서 사람들은 제가 엄청 건강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한 신 끝나면 마사지를 받아야 했다. 척추와 골반이 아파서 비행기도 타고 다니지 못했었다"고 고백했다.
한은정은 "신화 김동완 씨가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카이로프랙틱이라는 것을 소개해줬다. 그렇게 3년 간을 다녔는데 조금 좋아지다가 한계가 오더라. 2010년에 드라마 '구미호'를 찍었을 때는 체를 해서 사과 한 쪽도 못 먹었다. 촬영은 빡빡한 일정인데 몸이 안 따라줘서 천마즙을 마시면서 촬영하고 했는데도 삶이 질이 너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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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감은 개명에 1년이 걸렸다면서 "정말 하나하나 다 바꿔야 했다. 진짜 번거로웠다. 보통 일이 아니었다. 통신, 계좌, 카드 명의까지 바꿔야 할 것들이 산더미더라"고 떠올리면서 "지금이 살면서 제일 건강하다. 20대때보다 더 체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