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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영규가 54세 나이 차가 나는 막둥이 딸을 최초로 공개했다.
박영규와는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나 현재 18세라는 딸은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계속 부르다가 엄마랑 결혼식 한 날부터 아빠라고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가슴으로 낳은 딸이다.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의미"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딸은 "저번에 우산 안 챙겼을 때 비 맞고 가면 큰일 나겠다 싶었는데 아빠가 학원 앞으로 차 타고 데리러 와주셔서 감사했다"며 아빠와의 따뜻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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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영규는 딱 하루만 세상 떠난 아들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딸은 이를 기억하고 박영규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고, 박영규는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면서도 딸을 위해 열심히 먹었다.
딸은 "저번에 아빠 방송에서 오빠한테 주려고 떡볶이 싸가는 걸 봤다. 이렇게 먹으니까 생각이 난다"며 "보다가 너무 슬퍼서 엄마랑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아빠한테 아들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안 건 저번 방송이 처음이라 더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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