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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우도환(32)이 드라마를 위해 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첫인상 때문에 하고 싶었던 이유가 컸던 것 같다. 자유로워 보일 수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너무 큰 상처를 가진 친구잖나.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는다 이거를 느낀 친구라서 너무 많이 외롭게 보였던 것 같다. 근데 관계자 분들이나 시청자 분들꼐서 우도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 중에 하나는 처연함 외로움을 가진 아이 같은 모습이 어떻게 보면 장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이 캐릭터를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표현해보고 싶다. 자유로움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 수 있을. 어떻게 보면 살아가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다녀야 하고 군대도 가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 자유를 잊고 살더라.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삶. 하지만 해조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아이가 돼서 일이년 지나면 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를 것 같아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하다 보면 그런 게 좀 더 없어지지 않을까. 타협하고 살지 않을까. 하지만 해조는 타협하지 않는 친구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해조를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꿔보기도 했다면서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사냥개들'의 건우처럼 비효율적으로 규칙적으로 살았는데 해조라는 친구를 해보니까 나는 해조를 만나기 전에 평생 건우처럼 살아야지가 셌는데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싶더라. 아직도 고민이다. 둘 중 어떤 방향성으로 살고 싶냐고 물으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일이 없는 신인 무명 시절에는 언제 할게 없으니까 솔직히. 아이돌 하는 친구들 혹은 다른 예술을 하는 친구들은 연습을 할 무언가가 있는데 딕션을 하든 공부를 하든 그런 생각 외에는 뭔가 부족했다.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나에게는 도움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시작을 했던 것 같다. 그때부터 시작된. 스무살 열아홉살 때부터. 아침 수업이 아홉시면 여섯시에 일어나서 혼자 운동을 갔다"고 말했다.
'Mr.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호평받은 홍종찬 감독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