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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종국이 전 여자친구도 깜짝 놀랄 근검절약의 면모를 보였다.
'미우새' 아들들과 어머니들의 '제1회 모(母)벤져스 투어'가 공개됐다. 이른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공항에 도착한 어머니들은 "남편과도 각방을 쓰는데 아들과 한 방 쓰려니 걱정도 된다"라며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허경환은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 조심할 게 있다. 저희 어머니 앞에서는 키 관련 이야기를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김희철은 "저희 엄마는 결혼 얘기에 민감하시다"라고 거들었고, 이동건은 "술 먹는다 하면 싫어하신다"라며 서로 조심해야 할 멘트를 확인했다.
본격 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추억의 사진을 보게 된 희철 어머니는 언제부터 머리를 짧게 잘랐냐는 질문에 "희철이가 속 썩일 때부터"라고 대답했고, 김희철은 "한번은 삭발까지도 갈 뻔했다"라고 해맑게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종국 어머니 역시 "종국이가 대학 4수를 했는데 저를 닮은 것 같다. 제가 공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라며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나갔다. 이동건은 아버지와 있을 때와는 다른 텐션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짓고 있어 멤버들에게 지적을 받았고, 동건 아버지는 "쟤가 엄마랑 가니까 그렇게 좋아하네"라며 질투했다.
김종국은 "저는 비싼 옷은 안 입는다. 전 여자친구가 반바지를 선물해 줬는데 그 자리에서 가격을 찾아봤다"라고 밝혀 동생들의 야유를 받았다. 종국 어머니 역시 "너 그런 거까지 아버지 닮았니"라며 정색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16.8%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모벤져스의 남편 폭로가 이어졌고, 희철 어머니는 "(이름 끝이) '자'가 그렇게 많더라고"라면서 남편의 전 여자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속상하다. 이야기하기 싫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어 희철 어머니는 "시댁에 갔는데 남편이 여자와 찍은 사진이 있더라. 시어머니 앞에서 그 사진을 찢어버렸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동건 어머니 역시 "전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편지가 있더라. 겉만 읽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스튜디오의 동건 아버지는 "결혼하고 얼마 안 돼 출근한 사이 집사람이 버리지 않은 편지를 본 적 있다. 퇴근 후 그것 때문에 싸운 적 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종국 어머니는 "난 그런 이야기 들어도 아무렇지 않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10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9%를 기록하며 주간 예능 1위를 사수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