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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반전이 계속된 '뿌엥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아내에게 마치 선생님처럼 지적을 이어가고 "말하지 마", "조용히 해" 등 강압적으로 대화하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되자, 여론은 순식간에 아내 쪽으로 기울었다. 서장훈은 이 부부의 영상을 살펴보다 "울만한데?"라며 이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 같기만 한 해맑은 모습과 달리 아내는 쌍둥이 육아와 집안일을 거의 혼자 해내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씻기느라 정신없는 아내에게 가만히 서서 식판을 치우라고 지시하는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은 "무슨 장군인 줄 알았다"라며 분노했다.
갈등 해결을 위해 부부는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을 만나 상담을 받았다. 이광민은 아내의 '아기 말투'는 갈등 상황을 막기 위한 방어기제라며 원활한 대화를 위해 어른스러운 말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편에게는 아내에게 부하직원 대하듯 행동하지 않길 권유했다. 이어진 부부 심리극 솔루션에서 박하선은 힘들 때 의지할 수 없는 딸 같은 아내의 모습을 맡고, 진태현은 계속 아내를 재촉하며 다그치기만 하는 남편의 모습을 완벽 재연하며 부부의 거울 치료를 도왔다. '뿌엥' 전조증상을 정확히 짚어낸 박하선의 연기에 아내는 자신의 문제 행동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아내를 딸처럼 여기기만 했던 남편 역시 심리극을 통해 아내의 어깨에 기대어 의지해보며 위로를 받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