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매매 의혹을 받는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의 공든탑이 무너졌다.
이홍기는 7일 '러브 인 서울 2024' 공연 포스터를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홍기와 이재진의 모습만 담겼을 뿐, 최민환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홍기는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까지도 그를 옹호했던 바 있다. 최초 율희의 폭로 이후에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되어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를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거지"라는 글을 남겼고, 최민환을 비난하는 팬에게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논란이 일었지만 최민환이 빠진 뒤 첫 무대였던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서도 "사실 너무 우울했다. 세상이 억까하는 기분이었는데 감사하다. 죽을 때까지 음악하겠다. 감사하다"며 최민환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그랬던 이홍기조차 최민환을 덜어낸 듯 2인조 FT아일랜드의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율희 또한 최민환을 향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를 위한 조정 신청을 제기했다. 율희는 "아이들을 위해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고, 그의 번호를 맡은 이혼전문 양소영 변호사는 양 변호사는 "이혼하면서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최민환이 양육을 하는 걸로 결정하기 보다는 조만간 율희가 아이들을 데려가기로 한 내용들이 좀 보이더라.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나 싶었다. 이혼 후에도 면접 교섭 형태나 양육 관여도를 보니 율희가 거의 양육자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관여하고 있어서 그대로 율희가 양육권자로 지정돼도 아이들에게 큰 변동이 있거나 그런 부분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최민환은 지난달 전처 율희의 폭로로 유흥업소 출입 및 성매매,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고 FT아일랜드 활동을 중단한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도 곁을 지켰던 동료도, 단란한 가정을 지켜왔던 가족도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2007년 데뷔한 뒤 17년간이나 가족과 동료, 팬들의 사랑으로 지켜왔던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