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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의 로맨스에 안방이 빠져들고 있다.
평소답지 않게 정숙이 자꾸만 눈에 밟히는 도현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정숙과 더 거리를 뒀지만, 그 마음도 모르고 전화를 걸어오는 정숙에 삐그덕대다 팔꿈치로 전화를 끊고 마는 대실수를 저질렀다. 못내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던 정숙은 한밤중에 도현을 찾아갔고, 이에 도현은 "한정숙 씨랑 같이 있으면 조금 혼란스러워서 피하려고 했던 거다. 뭐가 혼란스러운지 저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확인해보려 한다"라며 정숙을 끌어안았다. 흔한 키스 엔딩보다 더 설 '확인 포옹 엔딩'이었다. 정숙을 품에 안은 도현이 '사랑'이라는 자신의 감정을 자각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설레는 기대 역시 요동쳤다.
이렇듯 연우진은 정숙에게 시나브로 스며드는 도현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그때 그 시절 '90s 로맨스 킹'의 위용을 드러냈다. 도현의 담백함을 십분 살리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대치로 높이고 있는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 "연우진의 퍼스널 컬러는 로맨스다", "연우진이 나오는 로맨스는 하나 같이 다 설렌다", "연우진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옛 서울말을 세련되게 잘 살리는 게 매력적이다"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는 이유다. 로맨틱한 연기를 한껏 꽃피우며 인생캐를 경신한 그가 앞으로 남은 4회에서는 어떤 고강도 설렘을 안기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