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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방송에서 사라졌다.
정숙은 방송에서 지워졌지만, 끝까지 민폐를 남겼다. 정숙은 화면에서 잘라내느라 구도가 한쪽으로 치우친 화면이 종종 등장했고, 쌩뚱맞은 드론샷도 나왔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방송 흐름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 '나는 솔로'는 솔로남녀들의 진실한 사랑찾기 스토리와 솔로마을의 평화를 깨는 빌런의 활약이 더해지며 공감과 공분을 얻어왔다. 아무래도 '빌런'의 활약도에 따라 화제성과 시청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빌런의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기수의 빌런 롤이었던 정숙이 사라지면서 스토리에 구멍이 생기게 된 것이다.
정숙은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인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숙이 2011년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300만원을 훔친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전 인터뷰 때 정숙이 공개한 사진과 당시 해당 뉴스에 자료화면으로 나온 사진 속 인물이 일치하다는 것이다.
이에 정숙은 "형법상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 없다. 내가 특수 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냐. 당시 불송치,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서도 "도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고객에게 물건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했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