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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net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하 '로투킹2') 조우리 PD가 앞선 시즌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실제 2020년 방송된 시즌1에서는 더보이즈가 뮤지컬 같은 무대로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미션곡으로 선보인 '리빌'을 히트곡으로 남기게 됐다. 당시 K팝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트리플 1위부터 최종 우승까지 거둔 바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온앤오프는 '로드 투 킹덤'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로드 투 킹덤' 파이널 곡 '신세계'로 데뷔 첫 음원차트 진입에 성공했고, '사랑하게 될거야' 역주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 매 경연마다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멤버를 선발, 경연에 참여해 에이스 랭킹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점이 지난 시즌과 다른 점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조 PD는 "이전 시즌의 구성이 다소 쇼 중심이라 병렬적 준비였다. 무대 준비하고 보여주고 랭킹 발표하고. 이런 것에 서사가 더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에이스 구성을 넣었다. 장벽도 있었지만, 결국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이라는 이야기는 다 알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서사를 중요시 생각했으니, 많은 남성의 눈물이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비단 룰이 잔인하고 그런 게 아니라, 서로 공감해서 그런 것 같다. 팬분들의 언어지만, 미천한 '로투킹'에 나오는 것도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이 미천한 프로그램도 많은 보이그룹이 연락주셨는데 불발된 팀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경연의 과정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본인들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더라. 서로 원래 위치가 다른 것도 알지만 여기서 등수를 잘 받으면 성취감을 받기도 하고, 그 계기가 된다면 좋은 것 같다. 물론 엄정함을 봐주시는 것도 감내하지만, 그게 없으면 '불후의 명곡'과 다를 게 없을 것 같더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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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각에서는 시즌1 대비 화제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다. 조 PD는 "이미 잘되고 있는 보이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유입을 끌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체감했다. 각 팀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미션인 지를 생각하게 된다. 보시는 분들만큼은, 해외에서 많이 봐주는 상황이다. 새로운 유입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방송이 끝나고 나면, 성과적으로 각 팀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한 부분이라도 늘어나면 저희가 한 것이 같이 갔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에이스 멤버 이름은 많이 외웠다는 것에 작은 보람을 느낀다. 사실 저희 같은 제작진이 해야할 일은 그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 수치는 제가 모르겠지만, 이 팀할 때 '뭐뭐한 팀', '아 거기 누구가 있는 팀' 이렇게라도 시작하고, 팀을 알린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첫 방송한 '로투킹2'는 K팝 에이스를 가리는 라이징 보이그룹들의 퍼포먼스 전쟁으로, 대망의 파이널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앞서 그룹 더뉴식스, 템페스트가 탈락한 가운데, 더크루원, 에잇턴, 원어스, 유나이트, 크래비티가 파이널 경연에 진출했다.
Mnet '로드 투 킹덤: 에이스 오브 에이스' 최종회는 7일 오후 9시 30분 생중계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