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최현석 셰프가 안성재 셰프와의 위치 교환을 원했다.
최현석은 '흑백요리사'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하면서 "제작진이 날 찾아왔을 때 날 심사위원으로 섭외하려는줄 알았다. 처음에 안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도전자로 나가야 멋있습니다'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고민하고 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사람만 모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요리는 생계형이었다. 가족들이 다 요리사여서 자연스럽게 요리사가 됐고 한 스승 밑에서 10년 정도 일 하다가 나가서 내 식당을 만들었는데 내 레스토랑 평이 '스승님 가게랑 똑같다'는 평가를 받는거다. 거기에 두가지 충격을 받았다. 내가 똑같이 만드는게 스승님께 누가 되는것 같았고, 나도 내 제자들도 있는데 스승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때부터 이상한 짓을 했다"고 말했다.
|
최현석은 "'흑백요리사'는 독특한게 있다.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면 챌린저 대 챌린저 대립을 시켜야 하는데 여긴 심사위원과 챌린저가 대립을 한다. 저지와 싸워야하는 챌린저는 얼마나 힘들었겠냐. 상대가 저지란 말야. 끝끝내 편을 안 들어주는데 대립관계까지 툭탁 거릴 수가 없다. 또 내 팀원들이 있으니까 툭탁대는 것도 눈치 보이더라. 그래서 급하게 사과하곤 했다"고 말했다.
시즌2에 자신의 소망도 더했다. 최현석은 "'시즌2'는 둘의 위치가 바뀌면 재밌겠다. 내가 심사위원이면 (안 셰프에게)'난 이 요리가 싫지 않아요. 그렇지만 이 요리보다 저 요리가 더 좋아요'라고 할 것"이라며 "내가 떨어질 안 셰프가 심사를 그렇게 즐겁게 한 적이 없었는데 손으로 나루토 나선환을 그리면서 웃더라. 그 모습이 너무 싸하더라. 내 요리를 맛을 봤다. 리조또 스테이크가 너무 완벽했다. 그런데 두부가 없어도 맛있는 요리라고 떨어뜨릴줄은 몰랐지"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