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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조윤희가 딸 로아만 원한다면 아빠 이동건에게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그림에는 얼굴만 까만 사람들을 그려놓기도 했다. 조윤희는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가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들이 있다. 그래서 심리상담을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교 앞에 마중나간 조윤희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갑자기 키가 부쩍 큰 로아를 공개했다.
조윤희는 "로아는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로아가 무서울 정도로 키가 쑥쑥 크고 있다"고 자랑했다. 조윤희는 "김새롬씨처럼 모델이 되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김새롬은 "모델 너무 힘들다"며 걱정했다. 조윤희가 "너무 멋있는 직업이다"라고 칭찬을 건네자 김새롬은 "희열이 느껴져 멋지긴 한데 너무 힘들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이 모습을 보던 박미선은 "일단 애가 다 크고 얘기하면 어떻겠냐"며 두 사람의 이견을 중재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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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센터에 온 로아는 가족을 그려달라는 말에 "선을 그어 나눠도 되냐"고 물은 뒤 스케치북을 3등분으로 나눠 엄마, 할머니, 아빠를 각각 그렸다.
전문가는 조윤희에게 "가족을 함께 그러달라고 했는데 선을 긋는것 부터 물어보더라"라며 "가족을 각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조윤희는 이혼 가정인 자신의 모습을 아이의 그림을 통해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엄마는 불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그린 로아의 속내는 "엄마는 따뜻하고 불편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아이가 가족을 각각 그렸어도 저는 일할 때 빼고는 로아와 늘 함께인데 제 옆에 자기를 같이 그려놓을 줄 알았다"고 했다.
반면 조윤희의 그림에는 모든 것이 로아와 함께였다. 심지어 나무를 그려도 엄마 나무와 아기 나무를 그렸다. 이에대해 전문가는 "아이에 대한 의존이 높다"며 "공허함을 아이가 채워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윤희는 "어릴 때 엄마의 관심이 너무 고팠다. 내 아이에게 그걸 모두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심지어 아이가 원하면 내가 아파도 아빠에게 보낼 의향이 있을 정도"라며 아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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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윤희의 속내도 드러났다. 조윤희는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연예인이 되면서 못하는게 너무 많아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았다"며 "못하는 것만 많이 보여서 괴로웠다.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못한 편이기도 하다. 로아를 낳기 전에는 그 공허함이 힘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윤희는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12월 로아를 출산했다. 그러나 2020년 이혼했으며 현재 로아를 홀로 키우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