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밀라논나, 백발 멋진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동료→뇌수술 아들('라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10-29 15:32


밀라논나, 백발 멋진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동료→…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패션 디자이너이자 대한민국 1호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생인 밀라논나가 출연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하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진다.

밀라논나는 1978년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로 유학을 간 뒤 1986년 아시안 게임의 개-폐회식 공식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바 있다. 패션 디자이너인 그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 시킨 '패션 바이어' 역할까지 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그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을 하게 된 사연이 공개된다. 또한 그는 과거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수입을 위해 특사로 파견된 비화까지 풀어 모두의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밀라논나, 백발 멋진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동료→…
사진 제공=MBC
삼풍백화점에서 바이어로 근무할 당시, 이탈리아로 출장을 가게 된 그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막스마라의 회장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한다. 예술품과 패션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는 그들과 대면하기 위해 한껏 차려입고 특별한 액세서리를 했다고 밝히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삼풍백화점에 입점시킬 수 있었던 사연을 풀었다.

밀라논나는 막스마라 회장을 만날 당시 착용하고 갔던 목걸이와 브로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그 중에는100년가량 된 셔츠부터 이탈리아 대사에게 받은 액세서리까지 포함돼 있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

삼풍백화점 붕괴와 관련한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한다. 그의 직장 동료를 비롯해 친구들이 안타까운 붕괴 사고의 희생자가 된 것. 비슷한 시기에 첫째 아들의 뇌수술로 인생의 큰 시련을 경험했던 가슴 아픈 스토리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밀라논나가 70대에 유튜버가 된 사연도 공개된다. 그는 말 그대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면서 셀프로 머리를 자르는 영상부터 특별한 소품들이 가득한 집 소개 브이로그 등의 유튜브 콘텐츠를 찍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밀라논나, 백발 멋진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동료→…
사진 제공=MBC

밀라논나, 백발 멋진 할머니인 줄 알았는데…삼풍백화점 붕괴 희생자 동료→…
사진 제공=MBC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