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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희애(57)가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차력쇼를 예고했다. 그는 작품에서 솔직하면서도 처절한 한 아이의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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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동건과 연상연하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김희애는 "좋았다. 처음에는 '연상의 아내'라는 설정이 없었는데, '나이가 많다'는 대사를 넣으니까, 훨씬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장동건이 촬영장에서 보여준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희애는 "장동건 씨가 재규 역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 외모와 얼굴로 한 시대를 대표한 미남 배우들이 있지 않나. 그걸로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저도 그랬고, 특히 여배우들은 더 심하다. 이번 영화는 분위기가 어둡기도 하고, 장동건 씨도 본인의 외모에 포커스를 안 둔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제대로 열심히 연기해서 멋졌고,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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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눈여겨본 후배 배우가 있는지 묻자, 김희애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안재홍과 이동휘를 봤다.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열심히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더라. 어릴 땐 철이 없어서 다 하는 건 줄 알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세월이 점점 더 흐르면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나이 먹고 NG 내지 말고 더 잘해야겠다(웃음). 수현 씨도 그 역할을 수현 씨가 맡아서 연기하면 뭔가 되게 고급지다. 평상시에도 캐릭터가 좀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고급스럽다. 수현 씨는 색이 다양한 것 같아서 '레인보우'라고 별명을 붙여줬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