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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배우 수현(39)이 한국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만났다. 그는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국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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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우 설경구와 작품 안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설경구에 대해 "나의 은인 중 한 분"이라며 "감독님이 먼저 나를 궁금해하셔서, 설경구 선배한테 물어보셨나 보더라. 현장에서 정말 무심한 듯 츤데레 같은 매력으로 엄청 챙겨주셨다. 선배의 아우라로 인해 내가 불편했다거나 그런 점 없이 같은 위치에서 잘 받아주셔서 좋았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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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현은 지난 2일 진행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를 착용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드레스가 운명처럼 딱 맞았다. 드레스를 찾는 과정에서 샤넬 브랜드와 이야기를 했는데, 나한테 제안을 해주신 드레스 두 벌 중 원하는 드레스가 있었다. 예전에 컬렉션 시즌에 나올 때부터 예뻐서 개인적으로 찍어둔 옷이었다. 그 옷을 보자마자 입어보지도 않고, 바로 이걸로 하겠다고 했다"며 "역시나 피팅을 했는데 '내가 입으라고 한 드레스인가 보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완벽한 드레스 핏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관리법이 있는지 묻자, 그는 "노출이 있어서 그 드레스를 선택한 건 아니었다. 드레스를 위해 따로 준비한 건 없었고, 날씨가 좋지 않을까 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좋았다. 그냥 설레고 가벼운 마음으로 피팅을 했다. 딸과 함께 드레스 피팅을 하러 갔는데, 딸도 그 드레스가 가장 예쁘다고 말해줬다"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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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현은 '보통의 가족' 언론 공개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레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스포츠조선에 "현재 수현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수현은 원치 않았던 타이밍에 자신의 개인사가 알려진 점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가 타이밍을 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사실 영화에만 초점을 맞췄을 때, 요즘 극장가가 많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촬영을 다 마친 상태에서 영화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나. '보통의 가족'을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괜히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기분이 흐려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