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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시즌, 평균 분당 시청자수 역대 최고 기록, 해외 시청자수 급증

남정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09 10:30


LCK 서머 시즌, 평균 분당 시청자수 역대 최고 기록, 해외 시청자수 …

LCK 서머 시즌, 평균 분당 시청자수 역대 최고 기록, 해외 시청자수 …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의 시청 지표가 발표됐다.

역대 가장 높은 평균 분당 시청자수(AMA) 기록을 세웠으며, 결승전의 경우 해외 시청자가 전체의 75%에 달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리그임을 입증했다.

AMA는 한 세트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지켜본 평균 시청자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콘텐츠가 가진 시청 지속성이나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 서머 시즌의 전체 AMA는 44만 9000으로 이는 역대 최고치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의 42.9만보다 4.6% 상승했으며 2023년 평균인 38.3만보다는 17.2%나 늘어났다.

이는 해외 팬들의 더 많은 유입 덕이라고 LCK는 설명했다. 올해 스프링 시즌의 글로벌 AMA 지표를 보면 영어 중계를 시청한 팬들이 가장 많았고 중국어와 베트남어가 뒤를 이으면서 24만 4000을 기록했다. 또 서머 시즌에선 28만 3000을 기록하며 스프링 대비 16% 늘었는데, 특히 중국어 중계가 12만 2000만으로 34% 상승하며 전반적인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젠지가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국팬들에게 인기를 모았고, 중국 코스트리머들을 통해 LCK가 중계되면서 팬들을 끌어들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팬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2023년 서머에서 3만 3000만의 AMA를 기록했던 베트남 언어권은 올해 서머에서는 4만 9000으로 40%나 성장했다.

다른 요소들도 지표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LCK는 강조했다. 2023년 처음 도입된 '새터데이 쇼다운'이 팬들 사이에서 큰 재미를 주는 '빅매치'로 입지를 굳혔고 정규 리그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새로운 팀이 결승에 오른 것은 물론, 젠지와 T1이 아닌 한화생명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서 LCK는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평균 AMA 역시 2023년 12만 8000에서 2024년 17만 6000으로 무려 37%나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국내 팬들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LCK 스프링 시작과 동시에 네이버가 치지직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LCK 서머 기간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트위치가 점유했던 국내 시청자들을 끌어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공식 중계 이외에도 자기 입맛에 맞는 스트리머 중계를 선택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LCK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번 서머 시즌 개막부터 결승전까지 전반적인 시청 지표를 확인했을 때, 정규 리그 초중반부터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가 플레이오프 기간에 돌입하면서 상승세를 띄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서머 시청 지표를 통해 LCK는 국내 시청자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고 해외 팬들로부터도 여전히 사랑받는 리그임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리그, 지속가능성을 보유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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